저 깊은 바다로 어색함을 던져버리고~!
Dream대학의 몇몇 팀은 오후 관광시간에 해운대 바다를 찾았다.
지난 주 내내 날씨가 구름 끼고 차가운 센 바람이 불었다면, 월드캠프가 개막한 어제부터
부산은 완연한 여름의 뜨겁고 습한 날씨를 구가하고 있었다. 때문에 해운대 해변 가득히
친구들과 가족, 연인끼리 해수욕을 하러온 수영복 차림의 사람들과 파라솔 등으로 넘쳐났다.
중국 청도에서 온 Dream E7반 리다청(25) 씨는 중국의 바다도 자주 가보았지만 부산의
바다는 더 푸르러서 아름답다고 말했다. 또한 반 친구들과 아직 어색했지만 주변 친구들을
함께 바다로 던져넣으면서 말은 통하지 않지만 부쩍 가까워졌다고 했다.
중국 내몽고 지방에서 태어나 바닷가에 처음 온 쨩나루(시안 국제 연구대학교 1)씨는
아쉽게도 몸이 좋지 못해 친구들처럼 바다에 들어가서 놀지는 못했다.
하지만 치마를 살짝 적시는 높이까지 들어가서 차가운 바닷물을 느낄 수 있었다.
“정말 환상적인 경험이었어요. 물에 들어갈 수 없었지만 친구들이 너무 기쁘고 큰 웃음으로
바다에서 노는 것을 보면서 저도 같이 즐거웠어요. 저는 얼마 전까지 제 친구에게 내가
바다에 간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어요. 하지만 오늘 저의 이루어질 수 없었던 작은 꿈을
이루었어요!”
이번 월드캠프에 중국어 도우미 자원봉사자로 참석한 이혜진(인제대학교 2)씨는 친구들끼리
서로 잘 모르지만 같이 물에 빠뜨리며 어색했던 분위기가 없어져서 좋다고 했다.
“솔직히 처음 만나서 이름도 모르기 때문에 언제 다가가서 말을 해야 할까.. 걱정이 됐거든요.
그런데 개막식 때 티셔츠를 나눠주다가 늦게 왔는데 중국인 학생들이 저한테 먼저 말 걸어주고
오히려 저를 챙겨주더라고요. 대화하면서 중국어도 많이 배우고 있어서 학교에서 1년 공부했던
시간보다 더 재밌게 배우고 있습니다. 오늘 바다에서 서로 물에 빠뜨리면서 더 친해진 것 같아서 정말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.”
캠프 첫날이지만 오후 시간 이후에는 벌써 며칠이 지난 듯 화목한 반들의 모습이 보였다.
이제부터는 서로의 마음을 알아가고 마음을 나누는 시간만 남은 것 같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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