“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”
이 말씀이 내 삶에 이루어졌습니다.
민봉희(70세, 부산 금곡동)
지난 11월 13일(일)부터 16일(수)까지 부산대연교회에서 박옥수 목사 초청 성경세미나가 열렸다. “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”는 주제로 열린 성경세미나에 처음 복음을 접하는 백여 명의 사람들이 참석했고, 그 중 많은 사람들이 인생의 무거운 멍에와 죄의 짐을 벗고 진정한 쉼을 얻었다. 민봉희 씨도 성경세미나를 통해 그토록 원하던 죄 사함을 받고 지금은 행복과 평안을 누리고 있다. 파란만장한 삶을 산 그의 인생스토리를 들어본다.
마지막 남은 소망까지 무너뜨리신 하나님
젊은 시절부터 난 돈과 성공에 눈이 멀어 주위 사람들을 이용의 대상으로만 바라보았고, 허영심에 가득 차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들과 어울려 다니기에 바빴다. 뭔가 되는 것 같으면서 잘 안 되는 그런 시간들을 계속 보내며 그래도 조금씩 돈을 모아갔다.
그러다 10여 년 전 교육청에서 폐교된 한 초등학교를 경매에 올렸다. 입찰경쟁이 심했지만 난 높은 가격을 불러 입찰에 성공했다. 이것은 그 건물을 노인대학과 학생들의 수련장으로 만들어 여생을 멋지게 보내기 위한 인생의 마지막 승부수였다. 2년에 한 번씩 계약 연장을 할 때마다 많은 돈이 들었지만, 몇 년간 운영만 잘 하면 그 땅을 정부로부터 불하(拂下)받을 수 있었기에 소망을 가졌다. 그렇게 6년이 지나 땅을 불하받을 시기가 되었을 때, 갑자기 그 지역 청년회에서 그 땅으로 체육공원을 만들겠다며 타지사람인 나를 몰아내기 위해 심한 반대운동을 벌였다.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했지만 막을 수가 없었다. 결국 난 그동안 투자했던 모든 것을 잃고 쫓겨났다.
인생 70년에 마지막으로 바라보던 소망이 무너졌다. 투자하면서 그토록 반대하던 자식들의 돈도 밀어 넣었었기 때문에 자식들과의 사이도 멀어졌다. 난 갈 곳이 없었다. 그동안 알고 지내던 대부분의 사람들도 빈털터리인 나를 외면했다. 저절로 지난 인생을 돌아보게 되었다. 성공에 눈이 멀어 그동안 내가 이용했던 사람들과 자식들에 대한 죄책감이 밀려왔다.
70살에 얻은 새로운 삶
죄를 너무 많이 지어서, 그 죄책감이 너무 무거워서 잠도 잘 이루지 못하던 어느 날 아침, TV광고에서 박옥수 목사 성경세미나 소식을 들었다. 단 몇 초간의 광고였지만 ‘저기에 꼭 가봐야겠다’는 마음이 강하게 들어 잊을 새라 달력으로 달려가 표시를 해 두고 그 날만을 기다렸다.
그렇게 혼자 찾아간 성경세미나. 셋째 날 부목사님과 개인상담을 통해 탕자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. 자신을 믿고 허랑방탕하게 살다 모든 것을 잃은 그의 인생이 나와 꼭 같았다. 마음이 무너져 갈 곳이 없었을 때 아버지가 그를 반겨주었던 것처럼, 세상에 소망 없고 갈 곳 없는 나를 예수님만이 반겨주셨다. 간음하다 잡힌 여인을 정죄하지 않는다는 예수님의 그 말씀이 내게도 들어왔다. 너무 신기한 것이 성경엔 나와 같은 모습의 사람들이 참 많았다. 마음속에 빛이 들어왔을 때, 너무나 기뻐 소리를 질렀다. “나 구원받았어요!”
오랜 시간 돌아서 여기까지 왔다. 지금 생각해보면 마음이 무너지고 교회를 찾아오고 구원을 받게 된 모든 것이 하나님의 정확한 계획아래 이루어진 일이었다. 평생 사람들에게 마음을 닫고 내 자존심을 위해 나를 포장하고 변명하며 살아왔는데 처음으로 마음을 열었다. 내 생각을 버리고 예수님의 마음을 받아들이니 이렇게 편하고 행복할 수가 없다. 그동안 연락을 끊었던 아들도 이젠 연락하며 지낸다. 교회 안에 들어오니 행복이 주렁주렁 열리는 것 같다. 내 나이 70살, 새로운 인생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.
기자 / 조현진
출처 / 주간기쁜소식 부산